요즘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이번주는 계속 포스팅을 미뤄왔는데요. 주말에 집에 있자니 TV에는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고해서 잠깐 머리 좀 식히려고 드라이브 하러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예전같으면 주말 양평으로 가는 도로는 엄청 밀리고 있을텐데 역시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산한 도로였습니다.
양평을 지나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
점심시간 때는 이미 많이 지났지만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던 중 캣대디의 레이더에 포착된 양평맛집추천/용문산맛집 사골손칼국수의 명가 옥천옥!!
자 그럼 진정한 양평맛집으로 선정하기 위해 여러분들에게 리뷰로 공개합니다~~
캣대디는 설렁탕, 곰탕, 도가니탕 등 하얀 국물 음식을 좋아라 합니다. 담백하 맛과 쫄깃한 고기가 어우러져 있는 맛이 입안에 들어올때면 그냥 소주를 부르거든요^^
지난번 TV에 보니 설렁탕 국물도 가짜로 만들어서 팔아온 식당이 공개되었었는데요. 가끔 설렁탕 먹을 때 국물이 닝닝하고 왠지 물탄것 같은 맛이었던 설렁탕이 가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ㅠㅠ
하지만 여기 옥천옥은 왠지 다른 설렁탕집과 포스가 틀리고 진한 사골손칼국수도 맛보고 싶어서 옥천옥으로 선택!!
정말 진한 사골인지 어떤지 먹어보면 알겠죠?^^
자자 어서 들어가 보자구요~~~~~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 앉아 무엇으로 오늘은 전쟁을 치뤄볼까 생각해보기 위해 메뉴를 봅니다.
사실은 여기 옥천옥은 모두 창가자리랍니다^^
육개장도 땡기긴 했지만 가장 위에 있는 메뉴가 추천메뉴로 인정하고 사골손칼국수와 설렁탕을 주문하고 입가심으로 왕만두도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식당 구조를 보시면 한쪽은 주방이고 한쪽은 창가여서 모두 창가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구조입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구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보니 설렁탕집 말고 카페를 해도 될 듯하네요^^
또 식당 안 천장이 높아서 답답함이 없어 음식먹을 때 소화도 잘 될듯합니다. ㅋㅋㅋ. 천장만 보면 어느 미술관 로비에 온듯한 느낌이에요.
아직 주문한 음식이 안나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나가는 카운터를 보니 특이하게 담배도 판매를 하는군요. 캣대디는 담배와 인연을 끊은지가 오래되었지만 흡연하시는 분들은 식사 후 식후땡도 하실 수 있도록 완변히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커피도 제공하고 있구요^^
근데 소금을 보니 그냥 일반소금이 아니네요. 전라남도 신안에서 나온 천일염입니다. 그것도 한번 볶았습니다. ㅋㅋㅋ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화학소금이 아닌 천일염도 좋은데 거기다가 한번 볶아서 분술물을 제거했다고 생각하니 정성이 정말 대단합니다. 주문한 음식도 더욱 기대되네요~
드디어 음식이 담긴 카트를 몰고 오고 있는데 그사이 쇼윈도같이 생긴곳이 있는데 한자로 "자가제면[自家製麵]"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스스로 집에서 직접 면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렇고 보니 칼국수를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캣대디가 다른곳에 한눈파는 사이에 좋은 구경 지나갔네요 ㅠㅠ
우선 칼국수나 설렁탕에 필수 궁합 겉저리입니다. 일단 배추겉저리를 보니 딱 캣대디 스타일입니다. 정갈스럽게 항아리에 담아서 덜어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렁탕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될 깍두기입니다. 배추겉저리와는 다르게 맛있게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국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것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인상에 남습니다
와우~~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우선 설렁탕부터 살펴보면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공기밥, 양지, 파, 국수사리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설렁탕 비주얼입니다.
어서 맛깔스러운 신안 천일염 넣고 후추도 조금넣고 해서 한숫가락 해봐야 겠습니다.^^
이건 칼국수인데요. 국수위에 고명으로 잘게 찢은 고기위에 역시 잘게 다진 빨간고추를 얹어서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요건 딱 봐도 왕만두에요^^ 땟깔만 봐도 정말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하게 보이지 않나요? 배부르신분들은 왕만두말고 맛보기 왕만두로 2개만 나오는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체적인 상차림 모습니다. 쓸때없는 반찬없이 칼국수와 설렁타에 필요한 겉저리와 깍뚜기 그리고 왕만두 먹을 때 찍어먹는 간장 마지막으로 덜어먹을 수 있는 앞접시가 상차림의 전부이지만 왠지 진수성찬이 차려진 것 처럼 캣대디에게는 푸짐해보입니다.
칼국수는 이렇게 올려놨던 고명을 모두 섞어줍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맛볼 수 있는 멸치 칼국수보다 국물을 사골을 써서인지 국물이 더욱 진해보입니다.
이렇게 한 젓가락 배추겉저리와 함께 후루룩~~~~~~~~~ 캣대디가 먹고싶지만 여자친구가 주문한 것이어서 우선 양보하고 제가 주문한 설렁탕을 어서 맛보기로 해요^^
신안에서 공수해온 천일염 넣고 후추가루 넣고 슥~슥~ 섞었습니다. 야밤에 정말 죄송합니다. 캣대디가 우선 한숫가락 꿀꺽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양지고기와 깍두기를 얹어서 같이 먹어야 제맛!!
국수사리도 후루룩~ 중간중간 잡숴주시고요
먹을만큼 덜어서 보니 더욱 깍두기와 배추겉저리가 더욱 먹음직 스러워 보였습니다.
특히 배추겉저리는 너무 맛있어서 항아리에 있는 겉저리 거의 둘이서 다먹었다는 ㅠㅠ
이제 왕만두로 넘어가 볼까요^^
이렇게 반으로 갈라보니 만두속이 각종 야채와 고기로 꽉꽉 차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배추겉저리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 또 먹고싶어 어쩌나 ~~~~~
결국은 여친 칼국수 이렇게 한접시 강탈해 왔습니다.
설렁탕도 엄청 담백하고 맛있었지만 칼국수도 담백하고 국물또한 예술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칼국수를 시켜서 먹어봐야 겠네요~
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보니 만두가 하나 남았습니다. 두명이서 먹는데 만두를 다섯개가 나오니 참 난감하네요 ㅋㅋ
역시 배포가 크고 배려심이 많은 캣대디가 여친에게 먼저 먹으라고 양보합니다.
하지만 사이좋은 캣대디커플은 서로 끝까지 양보합니다. 그래서 똑똑한 캣대디는 같이 먹자며 반으로 딱 잘라서 같이 먹자고 합니다^^
이렇게 반으로 잘라서 숫가락 위에 왕만두 올리고 그위에 배추겉저리 올리고 해서 완샷으로 모든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캣대디는 양평 맛집 깔끔한 사골손칼국수의 명가 옥천옥에서 사골손칼국수와 설렁탕, 그리고 왕만두와 함께 끝까지 혈전을 벌이고 또 이렇게 장렬히 배터져 전사하고 말았습니다.ㅠㅠ
이렇게 식사는 끝이났지만 끝에 가족끼리 나들이 오셨다가 식사하시러 오신것 같은데 마침 사골손칼국수를 주문하신 것 같아 처음에 못본 칼국수 제작 장면을 운좋게 볼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반죽한 밀가루 반죽을 칼국수를 자르기 위해서 작두 위에 셋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평 맛집 깔끔한 사골손칼국수의 명가 옥천옥은 그때그때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일일이 칼국수 면을 직접 만들어 항상 정성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칼국수 면들이 서로 붙지않도록 각 반죽마다 밀가루를 묻혀주고 접어서 자르기 시작합니다. 자르는 동안 밀가루반죽이 그냥 쉽게 잘리는 것을 보고 정말 날카로운 작두인데 사장님 손은 괜찮은지 정말 걱정이 되더군요.
사진으로는 이해가 가지않을 것 같아 칼국수면 제작장면 동영상으로 촬영해봤습니다. ㅎㅎ
이렇게 다 면을 자르고 나면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많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딱 알맞게 칼국수를 내어주십니다.
이렇게 칼국수 제작모습을 구경하고 나가려고 보니 옆 영희네 찐빵이라고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엄청 드나들고 있더군요. 또다른 맛집인가 하고 유심히 지켜봅니다^^
또다른 맛집인지 염탐을 하러 갔습니다. ㅋㅋㅋ 메뉴는 찐빵, 감자떡, 고기만두, 김치만두 이렇게 있습니다.
만두는 먹고왔으니 집으로 가는 먼길 심심할 수 있으니 찐빵으로 정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찌는 스팀이 장난이 아니네요. 가격도 부담없고 일단 좋아보입니다.
효도선물로 진빵 한상자가 12,000원이네요. 부모님만 빼고 몰래 나들이 오신 분들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한박스 부모님께 드셔보시라고 선물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나저나 찐빵은 그렇다치고 음료가 모두 1,000원이네요. 영희네 찐빵 싸게 간식으로 음료수와 함께 드시면 아주아주 좋습니다.
체육대회나, 야유회, 워크샵 등 회사모임있으실 때 인원수대로 주문해서 직장동료들에게 점수도 딸 수 있도록 단체주문도 받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 연락해보셔요~~~~
드디어 찐빵이 모두 익었습니다. 얼릉 포장해서 집으로 고고고~~~~~~~~
집에 오자마자 하나 맛보려고 영희네 찐빵을 꺼네보니 수증기가 송글송글 맺혔네요. 다 식었겠다 ㅠㅠ. 뜨거울때 먹어야 제맛인데~
이렇게 다섯개가 사이좋게 나란히 들어있습니다. 아직 설렁탕과 왕만두를 먹었던 배가 다 꺼지진 않았지만 예의상 영희네 찐빵을 안먹어주면 정말 사람이 아니무니다.
이렇게 반으로 뚝 쪼개서 보니 팥도 토실토실하고 알차게 꽉 들어차 있습니다.
여러분들 하나 드셔보실래요~~~~~~~~
오늘 캣대디는 또다른 맛집을 일거양득으로 두곳이나 알게되었으니 사골칼국수의 명가 옥천옥과 안흥찐빵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영희네 찐빵을 양평맛집으로 선정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동의하시는 거죠?
네비찍고 가실 때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872-3 입니다. 그럼 캣대디는 또다른 맛집을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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