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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대디의 일상/도서

주영선의 소설"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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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리라는 농촌 마을 보건소에 다니는 여자주인공(보건소장)과, 그 지역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이 마을에 보건소가 신축되었을 때는, 모두들 기뻐 잔치를 벌인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래야 노인네들이다..이들과의 관계에서 사건들이 구성되어지고 있다. 공무원신분인 소장, 이 소장을 이용해서 무엇이라도 하나 얻고자, 무엇이라도 하나 챙기고자, 달성하고자 달려드는 주민들.
 크나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다. 자기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자기의 밑에 두고 싶어하는 주민들.
 주인공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엄마다. 하루하루 그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힘들어한다. 지역주민들의 안방역할을 해야 하는, 공무원의 신분으로서 지켜야하는 일들, 주민들을 위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산행도해야 하는..
 주민들은 상당히 조직적인 것 같다. 이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필요에 의해서 미워도 자기들의 기득권을 챙기기 위해 서로 입을 맞추며 행한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부드러운 한마디, 깍듯이 모시면 그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건 주인공 자신이 아닌 것이었다. 
결국, 주인공은 주민들의 작당으로 모함에 걸려 떠나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그 곳에서 아웃당함을..이들은 결코 타협을 하지 못한다. 아니, 타협점이 없다. 늘 올곧은 주인공과 이를 너무 시기하고 딱딱하다고 보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평균점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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